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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첫 주총…최정우, '키맨 3인'과 신성장 사업 박차


입력 2022.03.18 13:08 수정 2022.03.18 13:08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첫 이사회 멤버로 전중선·정창화·유병옥 확정

최정우 회장 ‘리얼밸류 경영’ 강조…“7대 사업 경쟁력 제고”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키맨’으로 꼽히는 전중선, 정창화, 유병옥이 포스코홀딩스 첫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최정우 회장은 이들 3인과 함께 올해 지주회사 체제를 정착하고 신성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홀딩스는 18일 서울 역삼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대표이사 사장),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임기는 1년이다.


이들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해 발족한 ‘경영구조선진화태스크포스(TF)’의 핵심 인물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들을 중심으로 경영전략팀과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지주사 전환을 주도한 전중선 사장은 그룹내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전 사장은 2018년 초 포스코 부사장으로 승진해 이듬해 그룹 콘트롤타워로 불리는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았고, 지난해까지 글로벌인프라부문장으로 해외 인프라사업 개발 등을 추진해왔다. 전 사장은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주사 운영에 관한 효과적인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창화 부사장은 신사업 연구개발(R&D) 및 핵심기술 확보, 인공지능, 배터리, 수소 등 미래 신기술 분야 기술 개발을 이끈다. 정 부사장은 2020년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신성장부문장을 거쳤다.


신규선임된 유병옥 부사장도 신사업분야 전문가로, 그룹의 수소·배터리 등 신사업 발굴을 책임질 예정이다. 유 부사장은 포스코 원료실장, 경영전략실장, 구매투자본부장,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을 역임했다.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경영전략팀장(대표이사 사장), 정창화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포스코홀딩스

최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인사말을 통해 ‘리얼밸류’ 경영으로 그룹 가치를 제고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리얼밸류는 기업활동으로 창출되는 모든 가치의 총합이며,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사회 구성원들에게 제공하는 경제적·환경적·사회적 가치를 포괄한다”며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는 그룹의 균형성장을 위한 토대로서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 사업 개편과 시너지 확보, ESG 경영 리딩과 기업시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해했다.


최 회장은 “철강, 배터리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설·인프라, 식량(Agri-Bio) 등 7대 핵심사업의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높여가기 위해 사업회사 중심으로 전문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철강 탄소중립 완성, 새로운 모빌리티 견인, 그린에너지 선도, 미래 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확보라는 다섯 가지 지향점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회사가 올린 주요 안건들이 모두 통과됐다. 사외이사에는 손성규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유진녕 엔젤식스플러스 공동대표(전 LG화학 사장), 박희재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손 교수와 유 대표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사외이사 3인의 임기는 3년이다.


특히 유진녕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배터리와 첨단소재 개발 전문가로, 포스코홀딩스의 성장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 신소재연구소장과 CTO, 기술연구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LG그룹 출신들이 세운 컨설팅 회사 엔젤식스플러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은 임기 1년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포스코 CEO로서 지주회사 이사회에 참여해 지주사와 철강 사업회사의 시너지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제54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민희 기자 (km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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