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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물티슈 위에 음식이라니 너무 화나, 전량 폐기했다" 리뷰 논란


입력 2022.03.20 19:48 수정 2022.03.20 19:4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아기용 물티슈가 담긴 상자 위에 배달 음식이 놓여졌다는 이유로 물티슈를 전량 폐기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사과를 요구한 고객의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20일 더쿠를 비롯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어플리케이션에 남겨진 후기 하나가 캡처돼 올라왔다.


배달 음식을 주문했던 고객은 "배달이 왔는데 이렇게 비닐도 하나 없이 (음식을) 입구에 두셨다"며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택배 박스 위에 탕수육, 만두 등 중국음식이 올려져있다.


고객은 "저 사진 밑에 있는 것이 아기 물티슈"라며 "아기 물티슈는 세균번식 때문에 일부러 보일러도 틀지 않는 방에 두는데, 이 뜨거운 음식을 그냥 올려둬 물티슈는 전량 폐기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봐도 현관 앞에서 비대면하겠다고 적어둔 고객에게 이 상태로 보낸 가게가 이해되지 않아 전화하니 오히려 원래 이렇게 온다는 이야기와 성향이 달라 바닥에 두지 않으려고 그랬다며 소리치시네요"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고객은 "배달기사님은 충분히 실수할 수 있는데, 그것 때문에 아기 물티슈를 이 밤에 다시 사러가야 하고 전량 폐기해야 하는 제 입장에서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면 되는 것을 되묻고 당당하게 변명하니 너무 화가 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배달주문서에 넣을 때 비대면 희망했는데 바닥에 두는 것을 감수 안했을까요"라며 "다른손님들은 바닥에 두는걸 싫어한다고 왜 그걸 저한테 강조하며, 그 죄송하다는 말이 그렇게 어려운지 황당하다"고 재차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고객은 "이 업체 정말 비추천이다"라며 "덕분에 밥맛도 뚝 떨어지고 온 가족이 기분만 언짢은 저녁식사다"라고 글을 맺었다.


해당 후기에 다수의 누리꾼들은 "올려둘 수도 있지 이해가 안간다" "일부러 바닥에 안 두려고 한 것 같은데 좀 오버인 듯" "그렇게 중요한거면 얼른 들여놔야지" "배달기사는 음식이라 나름 배려한 것 같은데요" "저게 물티슈인지 뭔지 배달기사가 어떻게 다 파악하나" "개봉도 안 한 물티슈인데 무슨" "후기 좀 진상같다"라며 고객이 과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는 "비닐 포장 해서 따로 뒀어도 됐을 것 같다" "보통 중국음식 봉투에 포장돼서 오지 않나요"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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