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박근혜 전 대통령, 최고 예우로 취임식 초청…MB도 참석했으면"

"전직 대통령 3명 모두 참석하기를 기대"

"김건희 여사 취임식 참석 당연"

20대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박주선 위원장이 지난 23일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인수위원회 기자실에서 취임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의 박주선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은 오는 5월 1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초청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진행하겠다"고 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사면돼 취임식에 참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30일 밤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당선자가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신다는 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며 "취임준비위 차원에서 제가 가든 그런 논의를 해봐서 최고의 예우를 갖춰드리는 것이 저희들이 생각하는 취임식 초청방식"이라고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사면 이야기는 나왔는데 어차피 사면권자는 문 대통령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본인한테 맡겨달라, 적절히 처리하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나눴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이 사면돼 취임식에 전직 대통령 3명이 모두 참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는 취임식에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인되시는 분이 당연히 나오셔야죠. 그건 질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김건희 여사께서 대국민 메시지를 또는 대국민 인사말씀을 한다는 것은 아직까지는 고려를 못 해봤다"고 했다.

한편 그는 자신이 윤석열 정부의 첫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통보나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준비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며 "미흡하고 부족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조그마한 밀알의 역할이라도 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가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