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기후 스마트 계획
아프리카13개국 포괄적 녹색금융 1단계
녹색기후기금(GCF)이 14개 개발도상국에서 1억9000만달러 규모의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추진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화상으로 열린 제31차 GCF이사회에서 총 2건의 개도국 대상 온실가스 감축·기후변화 적응사업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기구다.
새로 승인된 사업은 콜롬비아의 기후변화 적응과 지속가능한 농업생산시스템을 위한 기후 스마트 계획(7천만 달러), 부르키나파소·가나·말리 등 아프리카 13개국의 포괄적 녹색금융 계획 1단계(1억1천만 달러) 등이다.
해당 사업엔 중남미개발은행(CAF)과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의 공동 금융지원이 포함돼 총 2억9000만달러가 투자되는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이번 사업 추진에 따라 GCF 추진 사업은 총 192건, 총사업비 373억달러 규모로 확대됐다.
GCF는 이를 통해 총 20억톤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 약 6억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 참여기관의 확대를 위해 사업수행기관 인증체계를 개편하는 안도 이사회에서 승인됐다.
개편안은 사업수행기관을 인증하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혁신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미인증 기관에도 사업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김경희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기후변화 위기에 특히 취약한 개도국 수요에 보다 신속 대응하려면 기후사업에 대한 약식승인절차가 유용하다”며 “이 제도가 더 많이 활용되도록 개선방안을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차기 GCF 이사회는 다음달 16~19일 카리브해 동부에 있는 영연방 섬나라인 앤티가 바부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