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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겨눌 페르난데스…신경 쓰이는 주급 인상 [머니볼]


입력 2022.04.06 00:01 수정 2022.04.05 23:0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최근 소속팀 맨유와 3억 8209만원 주급에 합의

프리미어리그 전체 미드필더들 중 4번째 높은 금액

재계약 합의에 성공한 브루노 페르난데스. ⓒ AP=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특급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천문학적인 주급을 받게 된다.


맨유는 최근 페르난데스와의 재계약 합의에 성공했다. 매우 이례적인 계약이다. 지난 2019-20시즌 스포르팅 CP를 떠나 맨유에 입단한 페르난데스는 당시 7년의 장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종료는 아직 4시즌이나 더 남은 2025-26시즌이 끝나고 나서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는 매 시즌 맨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결국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결국 기존 계약을 갈아치우고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한 페르난데스는 프리미어리그의 미드필더들 가운데 최상위 수준의 주급을 받게 됐다.


당초 페르난데스는 맨유 입단 당시 7년간 5616만 파운드(약 895억원)의 장기 계약을 맺었고 지금까지 18만 파운드(약 2억 8657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계약 갱신으로 페르난데스의 주급은 24만 파운드(약 3억 8209만원)로 껑충 뛰어오른다. 계약 기간은 종전(2026년 6월)과 같지만 1년 연장 옵션을 집어넣었다.


페르난데스의 주급은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들 가운데 14위에 해당한다. 여기에 미드필더들 중에서는 케빈 더브라위너, 잭 그릴리쉬(이상 맨체스터 시티), 은골로 캉테(첼시), 폴 포그바(맨유)에 이어 4번째로 높고, 고액 연봉자가 득시글한 팀 내에서는 7번째다.


프리미어리그 주급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페르난데스의 재계약에 관심을 둬야하는 이유는 역시나 오는 11월 열리는 월드컵 때문이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마주한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트랜스퍼마르크트가 평가한 선수 몸값에서 9000만 유로를 기록, 전 세계 공동 6위의 액수를 자랑하고 있다. 대한민국,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가 속한 H조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며, 손흥민(8000만 유로)보다 몸값이 높은 유일한 선수가 바로 페르난데스다.


그동안의 활약에 비해 턱없이 낮은 주급을 받았던 페르난데스는 이번 재계약으로 기분 좋게 2022년을 보낼 전망이다. 이는 다가올 카타르 월드컵에서 만나게 될 벤투호에도 위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지 잔뜩 경계할 요소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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