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보다 주가 상승 시기 빨라져”
유진투자증권은 다음달 중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반기 리뷰를 앞두고 MSCI 리밸런싱 이벤트를 이용한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MSCI는 5월 13일 지수 변경 결과를 발표하고 리밸런싱은 같은 달 31일에 이뤄진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1년에 4차례 있는 MSCI 지수 정기 리밸런싱(분기, 반기 리뷰)에서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은 공통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모멘텀 효과에 지수 추적 자금 매수와 지수 편입을 예상한 선취매 유입 등이 지수 편입 효과를 만들어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작년 이후 국내 증시 상승세가 둔화된 상황에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알파 전략의 효용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최근(2022년 2월)까지 분기·반기 리밸런싱에서 MSCI 지수 신규 편입 종목들은 편입 발표 전 평균 39%, 코스피 대비로도 평균 30% 이상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신규 편입 예상 종목을 미리 사는 전략으로 1년에 4차례 정기 리밸런싱 부근에 시장 대비 10~20%대 초과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비교적 높은 확률로 신규 편입 종목을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는 “과거보다 주가 상승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교체 종목 발표 이후보다 발표 전 구간에서 초과 수익 폭이 더 크다”면서 “이번 5월 반기 리뷰에선 3종목 내외 신규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