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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산 의류 통한 코로나 감염 주장…외교부 "사려 깊지 못해"


입력 2022.04.08 03:00 수정 2022.04.07 20:5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관계자 " 한중관계 측면서 바람직하지 않아"…우려제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외교부) ⓒ뉴시스


외교부가 최근 한국산 의류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원 중 하나로 주장한 중국 내 일부 주장에 대해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관계자는 7일 "일부 일선 관서나 언론에서 전체적 함의를 읽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을 하는 것은 한중관계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근 중국은 우리나라 산 수입 의류뿐 아니라 사실상 해외 수입품 전량에 대한 방역과 검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해당 언론사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 측의 우려를 강력히 제기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신중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검역 강화의 대상으로 한국산 의류가 특정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중국 측도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4일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8건의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발생했는데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잘못된 보도 이후 중국 내 수입업자와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들이 주문 접수를 중단하거나 방역 작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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