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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정책협의단 "정상회담 조기 개최 필요성 양측 공감…긴밀협의"


입력 2022.04.25 16:08 수정 2022.04.25 16:0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대표단 지난 3일부터 7박 9일 방미 진행

美, 한국 '핵심 동맹' 평가, 경제안보·기술동맹 주목

'팍스로비드' 국내 조기공급 협력의사 확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파견한 한·미 정책협의대표단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 파견했던 한미정책협의 대표단 측은 25일 "신정부 출범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미국 사전답사팀과의 긴밀한 협의 등 만반의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이날 방미 결과 관련 서면 브리핑에서 "신정부 출범 1일 차부터 한미동맹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배가할 예정"이라며 한미간 정상회담 조율 상황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박진 의원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3일부터 7박 9일간 방미 일정을 진행했다. 대표단은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를 비롯해 미 행정부·의회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한미동맹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내달 21일께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표단은 지난 방미 기간 미국 행정부와 한미정상회담 조기 개최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대표단은 미국 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은 한미동맹이 최상의 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해 신정부와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측 사전답사단은 일정·의제 조율 등을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차관보급 에드 케이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이 지난 주말부터 한국을 방문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단은 "방미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과 역량, 우리의 지역·글로벌 역할 확대에 대한 미국 측의 달라진 기대를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대표단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을 명실상부한 '핵심 동맹'으로 평가하고, 새 정부와의 공조 및 한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역할을 확대하는 것에 높은 기대를 밝혔다.


양측은 고도화 되고 있는 北 핵‧미사일 위협과 신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핵화 달성을 위한 물샐틈 없는 공조를 다져나가자는 것에 공감하기도 했다.


또 기존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안보·기술동맹, 지역·글로벌 협력을 주도하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도 주목했다.


특히 '뉴프런티어' 분야(인공지능(AI), 퀀텀, 5G.6G, 원자력, 우주, 사이버 등)와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의약품 등에서의 공급망 협력을 언급하며, 경제안보 분야 협력을 동맹의 주요 축으로 격상시키자는 데 적극 공감했다.


박 단장은 윤 당선인의 특별 지시로 방미 기간 뉴욕에 있는 화이자 본사도 방문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국내 조기공급 협력의사를 확인하기도 했다.


대표단은 화이자 측의 협력 의사를 언급하며 "그 결과 지난 18일 팍스로비드 약 10만 명분이 국내에 도착하는 성과가 있었고, 화이자는 남은 물량 조기 도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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