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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 바꿔 입은 엘리자벳·옐레나, 친정 겨눈다


입력 2022.04.29 00:00 수정 2022.04.28 22:0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지난 시즌 1순위 엘리자벳, KGC인삼공사서 지명

인삼공사서 뛰었던 옐레나 3순위로 흥국생명행

2022-2023시즌에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게 된 엘리자벳. ⓒ KOVO

2022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몇몇 외국인 선수들이 유니폼을 바꿔 입고 2022-2023시즌을 누비게 됐다는 점이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눈에 띌 만한 외국인 선수들이 많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지난 시즌 활약했던 4명의 선수들이 또 다시 V리그 무대를 누빈다. 새 얼굴은 3명뿐이다.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시작한 2015-2016시즌 이후 직전 시즌에 활약한 선수가 3명 이상 지명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 상위권에 자리하며 지명 순번이 밀린 현대건설과 GS칼텍스는 각각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재계약을 선택하며 안정을 꾀했다.


반면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 소속으로 뛴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와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했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는 팀을 옮기게 됐다.


지난 시즌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던 엘리자벳은 고희진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KGC인삼공사의 선택을 받았다.


엘리자벳은 지난 시즌 598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6위에 올랐다. 공격성공률도 4위에 오르며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은 옐레나. ⓒ KOVO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서 1순위 지명권을 잡은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새 얼굴 니아 리드(미국)를 택했다. 리드는 지난 시즌 브라질 리그서 득점 1위에오른 선수로,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페퍼저축은행이 전체 1순위 순번을 뽑자 김형실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리드를 택했다.


재계약에 실패한 엘리자벳은 KGC인삼공사의 지명을 받아 친정팀을 겨누게 됐다. 지난 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는 팀 공격을 도맡아 했지만 KGC인삼공사에는 이소영, 박혜민, 정호영 등 국가대표 자원들이 즐비해 부담을 덜고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반면 지난 시즌 KGC인삼공사서 활약했던 옐레나는 3순위 지명권을 얻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옐레나는 지난 시즌 득점과 공격성공률에서 모두 5위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다소 기복이 심했던 캣벨 대신 옐레나를 선택했다. 그가 다음 시즌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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