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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 2실책·무너진 최준용’ 롯데, 스파크맨이 위안일 줄이야


입력 2022.05.18 00:01 수정 2022.05.17 22:5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병살타 3개 기록한 KIA에 9회 뼈아픈 역전패

한동희 결정적 실책, 마무리 최준용은 블론 세이브

퇴출 위기 스파크맨, 6이닝 비자책 투구로 반등 신호탄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기록한 스파크맨. ⓒ 뉴시스

롯데 자이언츠가 홈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경기서 3-4로 역전패했다. 상대팀 KIA가 병살타를 3개나 기록했고, 주루사까지 범하며 자멸하는 경기였지만 결정적인 실책이 나오고 마무리가 무너지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우선 중심 타자 한동희가 결정적인 실책을 2개나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동희는 1회초 KIA 선두 타자 류지혁의 3루쪽 느린 땅볼을 접아 1루로 공을 던졌지만 송구가 부정확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류지혁이 2루에 안착했고, 결국 롯데는 선제 실점을 내줬다.


7회초 2사 1, 2루에서는 박찬호의 땅볼 때 포구 뒤 송구 과정에서 중심을 잃었고, 결국 2루로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며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KIA가 결정적인 순간 병살타로 도망가지 못하고 주춤한 사이 8회 2득점하며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9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최준용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수비서 아쉬움을 드러낸 한동희. ⓒ 뉴시스

패배 속에서도 위안거리는 있었다. 바로 올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이던 외국인 선발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모처럼 호투를 펼친 점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스파크맨은 6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7.65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은 단 1경기에 불과했다. 좀처럼 반등에 나서지 못한 그는 퇴출 1순위로 거론되기까지 했다.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스파크맨이 모처럼 반등 투구를 했다. 그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모처럼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하며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볼넷이 다소 많았던 게 아쉽지만 동료들의 수비 지원을 받지 못했음에도 스스로 위기서 탈출하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롯데가 이날 보여준 경기력은 분명 실망스러웠다. 그럼에도 스파크맨이 반전투구를 선보인 것은 희망적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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