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 진정"
유안타증권은 교역조건 개선에 따른 달러 유입 가능성 등을 감안해 원화가치가 점진적인 강세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18일 전망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현재 확인할 수 있는 물가지표 중 가장 중요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은 수출입물가"라며 "4월 기준 수출입물가는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의 진정이 소폭이나마 확인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을 완화시켜 주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4월 수출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1.0% 상승했고, 수입물가상승률은 0.9% 하락했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교역조건이 개선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원은 "수출입물가는 두가지 측면에서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한 국가의 대외 마진과 채산성을 의미하는 교역조건과 무역수지를 결정할 수 있는데, 수출물가 상승은 최근 통관기준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부분을 개선시켜 줄 수 있는 기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