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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훔친 9살 아이, 엄마가 입건 된 반전 사연


입력 2022.05.29 17:15 수정 2022.05.29 17:16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한 슈퍼마켓 사장이 물건을 훔치던 9살 아이의 팔에 있던 피멍 자국을 보고 아동학대 피해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YTN

YTN 보도에 따르면 대전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서 A(9)군은 음료수와 장난감을 그냥 들고 나가려다가 가게 사장인 B씨에게 붙잡혔다.


그런데 B씨는 아이의 절도 행각이 아닌 아이의 팔에 남아있던 수상한 멍자국에 눈길이 간 것. 아동학대 정황으로 판단한 B씨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아이의 몸을 보니 멍든 게 많았다"면서 "절도가 문제가 아니라 몸에 이상이 있어서 이거 문제가 심각하구나, 그래서 신고를 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조사결과 정신 지체 장애가 있던 A군은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고 어머니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대전 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사는 "(아이가) 가정에 복귀하는 게 맞지 않다 판단하고 응급조치 3호를 통해 시설 일시보호로 분리했다"며 "(추가적인) 보호 조치는 중구청 전담 공무원과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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