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전문가가 뽑은 韓 금융시스템 최대 리스크는?…“인플레이션”


입력 2022.05.30 12:00 수정 2022.05.30 09:59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한은,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한국은행 사옥 ⓒ 한국은행

우리나라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글로벌 원자재가 상승 및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로 꼽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가계부채도 주요 리스크라고 지목했다.


한국은행은 30일 ‘2022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업권별 협회와 금융·경제 연구소 직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80명의 의견을 취합한 결과이다. 한은은 2012년부터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1년에 반기별로 이같은 서베이를 진행해왔다.


단순 응답빈도수 기준으로는 대내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43.8%) ▲시장금리 급등(33.5%)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21.9%) 등이 꼽혔다. 대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79.9%)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55.4%)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41.2%)등으로 집계됐다.


1순위 응답빈도수 기준 역시 대내·외 리스크 요인 모두 단순 응답빈도수 기준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각각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34.2%) ▲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15.2%)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11.4%) ▲시장금리 급등(10.1%) 등이다.


ⓒ 한국은행

이중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 ▲시장금리 급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는 대체로 단기(1년 이내)에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은 중기(1~3년)에 위험이 현재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시장금리 급등 등은 발생 가능성이 높고, 발생시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은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력이 크지만 금융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