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단장, 비검찰 출신 박행열…중앙인사위, 인사혁신처 거친 인사행정 전문가
법무부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인사 관련 법령 및 제도에 깊은 이해"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초대 단장으로 박행열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리더십개발부장이 7일 임명됐다.
법무부에 따르면, 박 단장은 1999년 제4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중앙인사위원회, 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을 거쳐 인사혁신처 기획재정담당관과 인사혁신기획과장을 역임한 인사행정 전문가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법무부는 이날 박 단장 임명과 함께 ▲국무조정실 ▲인사혁신처 ▲교육부 ▲국방부 ▲국세청 ▲경찰청 ▲국가정보원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파견받은 인력 13명과 검사 3명을 인사정보관리단에 배치해 업무를 개시했다.
법무부는 "오랜 기간 인사행정 실무에 종사하며 쌓아온 전문성과 인사 관련 법령 및 제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사정보관리단의 초대 단장을 맡아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검증 업무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정보관리단은 범부처·유관기관 협업을 통해 정부의 공직후보자 인사검증에 공백이 없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정보관리단은 과천의 법무부 청사가 아닌 서울 삼청동에 따로 사무실을 마련했다. 업무적 독립성을 위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기 위함이다. 또 한 장관에게 공직자 인사 검증에 대한 중간보고 과정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인사 정보가 사정 업무에 이용되지 않도록 부처 내 ‘차이니스 월’(부서 간 정보교류 제한)도 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