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2차관·복지부 차관 역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장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보좌하는 역할로, 장관급이지만 국회 인사청문 과정을 거칠 필요는 없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선안을 공개했다. 방문규 신임 실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8회를 통과한 뒤 기획재정부에서 재정정책과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에 발탁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기재부 2차관과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냈으며, 세계은행에 파견돼 근무하면서 선임 공공개발전문가로 일한 바도 있다. 2019년 10월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임명됐으며, 당초 임기는 2022년 10월까지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방 실장에 앞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을 사실상 내정한 바 있다. 단,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점 때문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마저 인선에 반대 의사를 밝혔고, 결국 윤 행장이 지난달 28일 자진사퇴 형식으로 도중하차함에 따라 새롭게 인선 작업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