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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친문 '이재명·송영길' 공천 조사 주장에 "너무 나간 얘기"


입력 2022.06.08 00:40 수정 2022.06.08 10:26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86그룹 맏형 4선 우상호, 비대위원장 내정

"지선 패배로 힘들어하는 당 수습 첫 과제

갈등 빨리 수습해 한목소리 기틀 마련할 것

8월 전대 전까지 새 지도부 선출 위한 관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86그룹 맏형'인 우상호 의원은 7일 "지방선거 패배로 힘들어하는 당을 수습하는 일이 첫 과제"라며 "지금 터져 나오는 당의 갈등을 빨리 수습해서 당이 한목소리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위기이니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의원들의 요청을 무거운 마음으로 수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전당대회가 8월에 예정돼 있다"며 "새 지도부를 잘 선출하도록 준비와 관리를 잘 하는 게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친문계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던 송영길 전 대표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재명 의원의 공천 과정을 조사해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공천 과정 자체까지 조사하자는 건 너무 나간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당의 공식 라인에서 결정한 걸 이제 와서 공천에 얽힌 여러 사연들까지 다 조사해보자는 것은 정당 사상 드문 일이라서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우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인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또 '86그룹' 정치인이지만,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86그룹 용퇴론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한편 비대위원은 선수별로 추천을 받아 초선 대표는 이용우 의원, 재선 대표는 박재호 의원, 3선 대표는 환경부 장관 출신의 한정애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리게 됐다. 원외 인사로는 김현정 원외위원장협의회장이 포함됐고, 박홍근 원내대표는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을 맡는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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