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샬케 등 이어 EPL 웨스트햄도 영입 관심
3부리그 강등 위기 놓인 보르도에 남을 이유 없어
벤투호 핵심 공격수 손흥민과 황의조가 잉글랜드 무대서 맞대결을 펼칠까.
17일(한국시각) 영국 현지언론들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황의조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에서 흘러나온 정보를 인용 보도하면서 “황의조 소속팀 보르도는 강등됐고 재정난에 빠진 상태다. 높지 않은 이적료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정적으로 문제가 많았던 보르도는 지난 여름에도 황의조를 넘기고 운영 자금을 확보하려 했다. 프랑스리그 명문클럽 올림피크 마르세유는 황의조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새로운 구단주가 팀을 인수하고 재정 상태가 다시 살아나면서 황의조의 이적은 무산됐다. 팀에 잔류한 황의조는 올 시즌에도 리그 32경기 11골(2도움)을 터뜨릴 만큼 자기 몫을 다했다. 11골은 팀 내 최다 득점이다(이적 첫 시즌 리그 24경기 6골).
하지만 팀은 날개 없는 추락 끝에 리그 꼴찌(승점31)로 주저앉으며 강등됐다. 재정 상태도 악화됐다. 더 이상 황의조가 남아야 할 이유도 보르도가 황의조를 붙잡고 있을 명분도 없어졌다.
이미 프랑스 마르세유, 낭트는 황의조 영입 작업을 준비하고 있고, 독일 샬케04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EPL 클럽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까지 황의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웨스트햄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EPL 순위 7위에 오른 팀이다. 황의조가 이적한다 해도 당장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손흥민(토트넘)-황희찬(울버햄튼)과의 맞대결을 기대하는 국내 축구팬들은 이번 보도를 눈여겨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