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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즈 킬러’ KIA 박찬호, 결정적 호수비까지…김종국 감독 엄지


입력 2022.06.21 23:13 수정 2022.06.21 23:1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롯데 반즈 상대 3타점...8회 동점 막는 환상 캐치

KIA, 박찬호 맹활약 속에 롯데전 6-5 역전승

KIA 박찬호. ⓒ 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박찬호 맹활약 속에 ‘좌완 에이스’를 내세운 롯데 자이언츠를 꺾었다.


박찬호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롯데전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6-5 승리를 이끌었다.


KIA 선발 임기영은 5.1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2승(4패)을 수확했다.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34승(31패1무)째를 거두며 4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는 35패(29승2무)째를 당하며 8위에 머물렀다.


KIA 김종국 감독은 좌완 찰리 반즈를 공략하기 위해 우타자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좌타자 최형우가 빠진 가운데 박찬호-이우성-김도영은 김종국 감독 기대에 화답했다.


박찬호의 활약은 강렬했다. 1회초 전준우-이대호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0-2 끌려가던 1회말, 박찬호는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이창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회에는 1사 1,2루 찬스에서 ‘신인’ 김도영이 적시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외야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역전을 이끌었다. 4회에는 2사 2,3루 찬스에서 승기를 가져오는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뽑으며 5-2 리드를 안겼다. 박찬호의 이날의 3타점 모두 반즈를 괴롭히며 만든 결과물이다.


불펜이 흔들리면서 6~7회 실점하며 6-5까지 쫓긴 KIA는 8회초 2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안타 하나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KIA는 마무리투수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이 전준우를 향해 던진 첫 공은 제대로 맞으면서 좌전 안타가 되는 듯했다. 이때 유격수 박찬호가 그라운드를 박차고 뛰어올라 타구를 잡아내는 놀라운 수비를 선보였다. 동점 적시타가 터질 위기에서 환상적인 캐치로 이닝을 끝내버린 순간이다. 박찬호 맹활약 속에 리드를 지킨 KIA는 더 이상 실점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김종국 감독도 박찬호의 타격과 함께 8회 호수비를 언급하면서 엄지를 들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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