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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준석 징계 국회로 불똥…與 원 구성 협상 마무리지어야"


입력 2022.07.10 14:02 수정 2022.07.10 19:38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尹 취임 두달, 자평하고 국정 운영 방향 변화 가져와야"

"국민 무시 태도 심각하고 위험"

"증오·갈등 부추기는 팬덤 문제…극단적 소통 방식 지양"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이준석 대표의 징계 문제로 국민의힘이 심각한 내홍이 보인다. 이 문제 불똥이 국회로 튀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중이라도 원내대표 회담을 열어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지어줄 것을 부탁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박홍근 원내대표와 제 구상은 이번 주말 중 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부터 국회 정상화였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협상 진척이 전혀 없다는 걱정을 나눴다"며 "집권 여당이 민생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내부 권력 다툼에 집중하는 모습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런 혼란 때문에 여야 협상이 제대로 진행이 안 돼 원 구성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내부가 복잡한 건 이해하고, 수습이 먼저인 것도 이해하지만 민생을 돌봐야 할 국회의 일정이 늦어지는 건 국민들에게 피해로 돌아간다"고 꼬집었다.


우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취임 두 달이 됐다. 지금쯤 한 번 스스로 평가하시고 국정 운영 방향에 변화를 좀 가져와야 할 시점이 아닌가"라며 "대통령은 민생에 소홀하고 대통령 배우자는 국기문란에 해당되는 행위를 함부로 진행하는 이 과정, 이 문제가 제기됐을 때 보이는 국민을 무시하는 태도는 심각하고 위험하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에게 국정 운영 방향 변화를 요청했는데, 직접 제안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진짜 위기 대응을 같이하고 싶다"며 "제가 제안할 수도 있지만 대통령과 여당이 그런 대화를 제안하면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언급되고 있는 팬덤 문제와 관련해 "건강한 당원 문화를 정착시키는 일이 중요하다. 팬덤 문화 자체가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문제는 분열적이고 증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소통 방식"이라며 "최근 한 당원이 박지현 전 위원장에게 보여줬던 모습(을 보면), 결국 터질 게 터졌다고 보인다"고 언급했다.


우 위원장은 "당원들께서 당을 사랑해주고 당이 잘되도록 열성적으로 의견을 보내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극단적 소통 방식은 지양해 달라는 부탁을 오늘 다시 말씀드린다"며 "당원 여러분께서도 답답해서 그렇겠지만, 최대한 예의 갖춘 의견 개진을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우 위원장은 이어 "말씀드린 '당원 청원제도' 도입과 관련해 다음 주 초에 보고 드릴 생각"이라며 "당원들이 개별 의원들에 문자를 보내지 않으셔도 당 지도부가 의견을 수렴해서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 위원장은 "당의 인재 육성 시스템을 만들고 추진하겠다. 그게 혁신 과제"라며 "인재는 선거 때 영입도 해야 할 일이지만, 당이 젊은 청년·여성 인재 전문가를 당 차원에서 발굴·육성하는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 정당 내 인재를 육성하고 키우는 싱크탱크를 만들 수 있는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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