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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국내 검출률 35%로 증가…감염재생산지수도 1.4로 높아져


입력 2022.07.12 14:10 수정 2022.07.12 14:11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BA.5' 전파력 강하고 중증·사망률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미크론 하위변위 'BA.5'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하면서 검출률이 35%로 상승했다. 방역당국은 BA.5 변이가 조만간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7월 1주(3∼9일) 국내감염 BA.5 검출률은 23.7%로 직전주(24.1%)보다 0.4%포인트 떨어졌으나 해외유입 BA.5 검출률은 70%로 직전주(49.2%)보다 20.8%포인트 급증했다. 국내감염과 해외유입의 합산 BA.5 검출률은 35%다.


특히 BA.5는 원조 오미크론(BA.1), BA.2에 이어 새로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는 1.40으로 지난 6월1주(0.74) 이후 ▶0.79 ▶0.86 ▶0.91 ▶1.05 ▶1.40 등으로 5주 연속 증가했다. 주간 위험도 역시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승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지난주 BA.5 국내 검출률이 크게 증가해서 우세화가 빠른 시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번에 다소 정체하는 듯한 수치가 나와 1∼2주 정도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다"며 "다만 해외유입은 증가하고 있어 BA.5 점유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말했다.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코로나19 재유행은 BA.5가 이끌며 다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유럽 국가들과 미국에서도 BA.5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뒤 확진자가 급증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BA.5의 주요 특징은 면역회피성이 좋고, 전파력이 강하다는 점이 꼽힌다.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면역력을 획득한 사람도 BA.5에 의해 쉽게 감염되거나 재감염될 수 있다.


다만 BA.5의 중증화·사망률이 기존 오미크론 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BA.5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흐름으로 나타나진 않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차접종 확대와 의료대응체계 개선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의료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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