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기준 코픽스도 2% 육박
시중은행, 16일부터 주담대에 적용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오른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의 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2%를 돌파했기 때문이다.
15일 은행연합회는 6월 기준 코픽스를 공시하고, 신규코픽스가 전월 대비 0.4%p 오른 2.3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83%로 지난달 보다 0.15%p 상승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1.42%로 같은 기간 0.11%p 올랐다.
코픽스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기업, SC제일, 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이 그만큼 많은 이자를 주고 자금을 조달한다는 뜻이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로 포함된다.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