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8월 중 김혜경 '법인 카드 의혹' 결론 낸다

'성남FC 후원금 의혹'·'GH(경기주택도시공사) 의혹' 시간 더 걸릴 듯

尹 처가 비리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공적기관 통해 확인 중"

경찰, 수사 객관성 담보 위해 법리·회계 검토 전담팀 구성 방침

8·28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정치적 파장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포토섹션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의혹과 관련해 내달 중순께 수사 결과를 내놓을 전망이다. 경찰이 이 의원 관련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 마무리 시점을 구체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관계자는 20일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의혹'에 대해 8월 중순께 수사가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혜경씨 소환 조사 여부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수사 상황이라고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법인카드 사용 금액 등 어느 정도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포토섹션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또 이 의원과 관련한 '백현동 용도변경 특혜 의혹'은 지난달 경기 성남시청 압수수색 전에 계좌·통신 수사를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며 조만간 1차 결론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GH(경기주택도시공사) 의혹'(이재명 옆집 비선캠프 운영 의혹)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해 수사 결과를 발표하려면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 처가 비리인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에 대해 "공적 기관을 통해 확인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 결과를 보고 관련자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8·28 전당 대회를 앞두고 내달 중순께 수사 결과가 나올 경우 정치적 파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법리·회계를 검토할 전담팀을 만들어 수사의 객관성을 담보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