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0개월 폭행한 어린이집 교사 "수저와 책으로 머리를…"

ⓒSBS뉴스 갈무리

전남 여수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 교사가 생후 20개월된 원생을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여수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20개월 된 원생 A양이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A양 부모는 최근 아이의 머리·이마 등에 멍 자국 등이 생긴 점 등을 미심쩍게 여겼다. 아이가 부쩍 힘도 없고 축 처져 있자 이상한 생각이 들어 어린이집 CCTV를 확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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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어린이집 내부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어린이집 교사 2명이 원생을 폭행한 정황을 확보했다.

CCTV에는 교사 한 명이 A양을 붙잡고 다른 한 명이 책과 숟가락 등으로 때리는 등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주 여성인 A양의 어머니는 CCTV를 보다가 충격을 받고 쓰러져 119에 후송됐다. 아울러 당초 어린이집 측은 A양이 미끄럼틀을 타다가 친구와 부딪혀서 상처가 난 것이라며 거짓말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보육 교사 2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