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시험지 답안 빼돌린 '광주 대동고 학생들' 중간고사도 범행…퇴학 조치될 듯


입력 2022.07.27 19:11 수정 2022.07.27 19:29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경찰조사 결과, 답안 유출 과목 4개→9개

대동고, 조만간 생활교육위 열어 징계 결정…퇴학 결정시 최종 학력 '중졸'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 경찰 로고 너머로 적색 신호등이 보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광주 대동고등학교 기말고사 시험지와 답안지를 유출한 고교생 2명이 중간고사에서도 똑같은 수법으로 시험지 답안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퇴학 조치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광주 서부경찰은 대동고 2학년에 재학 중인 A(17)군과 B(17)군이 올해 1학기 중간고사에서도 7과목의 답안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1학기 중간고사에서도 교사들의 노트북에 악성코드를 심어 답안지 등을 유출한 뒤 해당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기말고사 시험 전 다시 악성코드를 심는 방식을 사용했다.


또한 기말고사 답안 유출도 애초 알려진 지구과학, 한국사, 수학Ⅱ, 생명과학 등 4과목이 아니라 공통 5과목과 선택 4과목 등 모두 9과목인 것으로 확인됐다. A군과 B군은 각각 7과목 시험을 부정한 방법으로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대동고는 조만간 학생 생활 규정에 따라 생활교육위원회를 열어 해당 학생들에 대한 퇴학, 전학 등 징계를 결정한다.


시 교육청은 이들을 퇴학 조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범죄행위가 심각해 퇴학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해당 학생이 학교 징계에 불복해 시 교육청에 재심을 청구하는 절차가 있지만, 현재로선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퇴학이 결정되면 해당 학생들은 최종 학력이 중졸이 되고, 대학에 진학하려면 고졸 검정고시를 치러야 한다.

정채영 기자 (chaezer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정채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