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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쇄신 요구, 주의 깊게 듣고 있다…여당 상황 드릴 말씀 없어"


입력 2022.07.31 15:10 수정 2022.07.31 22:55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與 "당정대 3축 동반 전면 쇄신해야"

대통령실 "그런 얘기 주의 깊게 들어

여당 상황은 국회서 듣는 게 나을 것

대통령실이 분석·설명 적절치 않아"

ⓒ뉴시스

대통령실은 31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인사들이 당뿐만 아니라 대통령실과 정부도 쇄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데 대해 "주의 깊게 듣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지도 체제 전환 여부로 혼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민의힘에서 나오고 있는 쇄신 요구 목소리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같은날 사퇴 의사를 밝히며 "총체적 복합 위기로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 바닥을 치고 올라가려면 여권 3축의 동반 쇄신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흠 충남도지사 또한 이날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을 담당하는 여당, 내각, 대통령실 세 축은 무능함의 극치"라며 "당장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새로운 인적 구축과 각오로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계자는 이날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이 직을 내려놓으며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선언한 데 대해 "여당 상황은 국회에서 듣는 게 나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이 분석하거나 설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오는 1일부터 취임 후 첫 휴가를 떠나는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해 이후 일을 제대로 철저하게 하자는 말을 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지난 29일 업무보고에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초등학교 입학 연령을 현행 만6세에서 만5세로 1년 앞당기는 방안을 신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해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논란이 되고 있는 데 대한 질문에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즉답을 피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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