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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계 8일 여의도서 대토론회...전국위 앞두고 집단행동


입력 2022.08.07 12:07 수정 2022.08.07 12:0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국바세, 천명 참여 목표 집단소송 준비

홍준표 "절차 하자 치유, 소용 없어"

당원권 정지 징계에 따라 직무가 정지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가 8일 여의도에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바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등이 모인 집단이다. 오는 9일 국민의힘 전국위원회의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앞두고 집단행동을 통한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인규 국민의힘 상근대변인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석자 정원은 이미 찼고 온라인 중계도 병행할 예정이다. 발언자는 선별해서 5명 정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비대위 전환을 위한 최고위원회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단체소송 준비 절차도 밟고 있다. 국바세는 앞서 국민의힘 책임당원 1,000명 이상의 신청을 받아 집단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7일 오전 기준 395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신 상근대변인은 "가처분을 하면 안 된다고 협박한다. 억울한데 억울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경찰에 신고하면 시끄러워지니까 신고하지 말라는 격"이라며 "경찰에 신고하면 잡힐 게 두려운 건 도둑"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전국위가 오는 9일 비대위 전환을 의결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현 지도부는 해산되며 이 대표의 지위 및 권한은 소멸하게 된다. 이 대표는 전국위 의결이 끝나면 본격적으로 법적 대응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그간 반목해왔던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까지 비판하며 전선을 넓히고 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이 같은 움직임을 우려 섞인 시선으로 보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물론이고 법적으로도 적절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준석계로 통하는 김용태 최고위원도 "판사 손에 의해 집권여당의 지도체제가 결정되는데 굉장한 비극"이라며 "정치는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했었다.


'가처분 신청 인용'을 예상했던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절차의 하자도 치유가 되었고 가처분 신청을 해본들 당헌까지 적법하게 개정된 지금은 소용이 없어 보인다"며 회의적으로 봤다. 그러면서 "더 이상 당을 혼란케 하면 그건 분탕질에 불과하다"며 "자중하고 후일을 기약하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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