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적 이익·특정 계파 위해 권한 남용하지 않겠다"

"이기는 것이 목표…통합된 민주당 만들겠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전북지역 합동연설회가 열린 20일 전북 전주시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21일 사당화 논란과 공천 학살 우려 목소리 등을 의식한 듯 "결코 사적 이익이나 특정 계파를 위해서 권한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강진종합운동장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남 합동연설회에서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기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다름을 인정하는 걸 넘어서, 역할 분담을 통해 더 많은 곳과 영역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 모으겠다"며 "통합을 통해 확실하게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뿌리이자 자부심, 전남이 있었기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탄생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선에서 전남도민께서 가지게 된 상실감과 좌절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 전남도민의 큰 기대와 신뢰에 부응해 차기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에게는 당권이 아니라 당을 바꿀 기회가 필요하다.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정당을 만들 수 있게 일할 수 있는 역할과 책임을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