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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한 손흥민, 승격팀 노팅엄 상대로 깨어날까


입력 2022.08.28 09:08 수정 2022.08.28 10:0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리그 개막 이후 3경기 째 침묵, 상대 집중 견제 심해져

21년 만에 승격한 노팅엄 상대로 마수걸이 득점포 기대

리그서 3경기 째 침묵 중인 손흥민. ⓒ AP=뉴시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토트넘)의 포효를 언제 쯤 볼 수 있을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0시 30분 잉글랜드 노팅엄의 더시티 그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2-23시즌 EPL 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개막 3경기에서 2승 1무(승점 7)로 무패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지만 손흥민의 득점포를 아직도 잠잠하다.


지난 6월 국내서 네 차례 A매치와 7월 토트넘의 한국 투어에 참가하며 비시즌에도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손흥민은 득점왕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2022-23시즌을 맞이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개막전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해 토트넘의 4-1 완승에 기여했으나, 이후로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새 시즌 상대의 견제가 더욱 심해지면서 골망을 흔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는 토트넘의 ‘SKK’(손흥민-케인-클루셉스키) 라인 중에서 아직까지 골맛을 보지 못한 선수는 손흥민 뿐이다.


훈련 중인 손흥민. ⓒ AP=뉴시스

침묵이 길어지면서 경기 막판에는 자주 그라운드를 빠져나오게 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 개막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첼시와 울버햄튼을 상대로는 모두 후반 도중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특히 벤치에는 ‘SKK’ 라인에 밀려 ‘슈퍼서브’에 그치고 있는 히샬리송이 호시탐탐 선발 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손흥민도 침묵이 길어져서는 곤란하다.


다만 손흥민은 EPL 진출 이후 한동안 부진하다가도 한 번 물꼬를 트게 되면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발휘해왔다. 마수걸이 득점포만 터지면 득점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시간문제다.


이 가운데 노팅엄 포레스트는 손흥민이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포를 기대해 봐도 좋은 상대다. 승격팀으로 올 시즌 21년 만에 EPL 무대를 밟은 노팅엄은 3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승점4(1승1무1패)를 기록하며 리그 10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그 초반에는 나름 선전을 펼치고 있으나 강호와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정이긴 하나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에 있는 토트넘이 노팅엄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손흥민에게도 많은 득점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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