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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지금부터는 상황 살피러 나가지도 말라"…기상청 재차 경고


입력 2022.09.05 15:03 수정 2022.09.05 15:29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태풍 북상에 거칠어진 서귀포 바다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가 세력을 키운 채 한반도를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이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5일 오전 11시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통해 "지금부터는 시설물 점검 등의 단계가 아니라 인명피해 예방 단계"라면서 "외출을 한다거나 상황을 살피러 나가지도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예보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강력한 바람을 동반하며, 일반 슈퍼태풍과는 다른 이동경로와 발생지역 등으로 우리나라에 접근할 전망이다.


힌남노가 제주에 가장 근접하는 시점은 6일 오전 1시이고, 경남 해안에 도달하는 시점은 아침 7시 전후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힌남노가 남해안을 지나는 시간대는 만조 때와 겹치는데, 기상청은 경남 해안을 중심으로 폭풍 해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북진하면서 중심 위치가 좌우로 50㎞ 이상 변동하고 있다"며 "특정 지역을 상륙 지점으로 상정하지 말고 대비해 달라"고 거듭 주의를 줬다.


앞서 유희동 기상청장도 "경로가 의미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유 청장은 지난 4일 KBS1 뉴스에 출연해 "태풍의 경로가 동쪽이냐, 서쪽이냐 하는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태풍 같은 규모와 세기에 있어선 워낙 크고 강력한 태풍이기 때문에 (경로를 떠나) 어느 지역에서나 무조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힌남노가 상륙하는 경남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중부지방도 초속 10m 이상의 바람이 부는 등 태풍의 영향이 있을 수 있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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