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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파나마 대통령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중남미 사업도 챙겨


입력 2022.09.14 14:00 수정 2022.09.14 18:11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삼성전자 첫 해외 지점 파나마법인서 중남미 법인장 회의 참석

장기 출장자·다자녀 직원 가정에 추석 선물 전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스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해외 사업 점검으로 바쁜 출장일정을 보내고 있다.


14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3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엑스포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지난 8일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찾아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요청한 데 이어, 파나마에서도 유치 지원 활동에 나선 것이다.


삼성은 전사 차원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부회장 외에도 주요 경영진들이 세계 곳곳을 돌며 각국 정상과 고위층을 만나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등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요청한 것을 비롯,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이 피지·동티모르, 이재승 삼성전자 사장(생활가전사업부장)이 도미니카공화국·엘살바도르·코스타리카,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이 파나마·베트남,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경영지원실장)은 네팔‧캄보디아,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필리핀 등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네팔, 캄보디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피지, 동티모르 등에는 부산세계박람회를 홍보하는 옥외 광고를 설치했으며, 최근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인 IFA에서도 영상물 등을 통해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원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코르티소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삼성과 파나마 기업들과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스티소 파나마 대통령 부부와 담소를 나누며 걷고 있다. ⓒ삼성

현지 사업을 챙기는 것도 이 부회장의 출장 목적 중 하나였다. 그는 삼성전자의 첫 해외 지점인 파나마법인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갖고 중남미 사업 현황 및 전략을 점검했다.


파나마는 삼성전자가 1977년 컬러TV를 최초로 수출한 국가로, 당시 파나마법인이 전초기지 역할을 했었다.


이 부회장은 파나마법인을 방문해 현지인 직원들과 대화하고 셀카 촬영에 응하는 등 소통 행보도 이어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현지시간)삼성전자 파나마법인을 찾아 현지 시장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삼성전자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글로벌 사업 현장에 파견돼 추석 명절에도 귀국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장기 출장 직원 가족들에게도 명절 선물을 보내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장기간 해외 출장 중인 직원 20여명의 국내 가족들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내, 직원들의 헌신과 가족들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하고 추석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위로했다.


이밖에도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직원 중 자녀가 6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10가족, 총 86명에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를 선물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다자녀 가정에 선물을 보낸 것은, 업무와 육아 병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와 가정, 사회에 헌신하는 직원들과 그 가족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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