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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외환 거래' 우리은행…검찰, 서울 회현동 본점 압수수색


입력 2022.09.22 10:33 수정 2022.09.22 10:35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21일 압수수색 영장 집행…22일 우리은행 직원 조사 중

앞서 검찰 4000억 외환 해외 송금 유령 법인 관계자 구속…우리은행 통해 거래 이뤄져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전경. ⓒ우리은행

검찰이 시중은행을 거쳐 이뤄진 거액의 수상한 외환 거래와 관련해 우리은행을 압수수색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지난 21일 집행하고 이 은행 직원 A 씨에 대해 조사하는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유령 법인을 여러 개 설립해 신고 없이 가상자산 거래 영업을 하면서 허위증빙자료를 은행에 제출해 약 4000억원의 외환을 해외로 송금한 혐의로 유령 법인 관계자 3명을 구속 수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통해 외환 거래가 우리은행을 통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당시 우리은행 한 지점장으로 근무하던 A 씨가 불법 외환 송금에 관여된 것으로 의심 중이다.


대구지검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보내온 이상 거래 내역을 조사해 시중은행을 통한 수상한 외환거래가 이뤄진 것을 포착하고 지난 5월부터 수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해외보다 비싸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외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유령 법인 관계자 3명을 구속했고, 최근에도 유사한 혐의를 받는 유령 법인 관계자 3명을 구속했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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