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7월 인구동향’ 발표
출생아 2만441명…1년 전보다8.6%↓
올해 7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모두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441명으로 전년 대비 1923명(-8.6%) 줄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같은 기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7명으로 0.4명 감소했다.
지난 7월 사망자 수는 2만6030명으로 지난해보다 298명(1.2%) 늘었다. 이 수치 역시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인구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사망자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5588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33개월째다.
올해 7월 혼인 건수는 1만4947건으로 전년 대비 792건(-5.0%) 감소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7535건으로 771건(-9.3%) 줄었다. 이혼의 경우 1996년 7월(7126건)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다. 혼인 자체가 감소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혼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