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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욱일기 발언' 이재명에 직격…"서울 인공기 펄력여도 괜찮나"


입력 2022.10.11 17:20 수정 2022.10.11 17:2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전술핵재배치, 나토식 핵공유,

자체 핵무장 등 논쟁 벌여야"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6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시당 6.1지방선거 당선자대회 및 워크숍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두고 '국방 참사이자 안보 자해행위'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서울 하늘에 인공기가 펄럭거려도 좋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연일 한미일 군사훈련에 대해 친일타령"이라며 "친일국방에 이어 한미동맹으로 막을 수 있는데 왜 일본을 끌어들이냐며 욱일기가 대한민국에 다시 걸릴 수 있다는 얼토당토한 협박마저 한다"고 적었다.


이어 "북한은 핵선제공격법제화에 이어 연일 다양한 사거리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김정은이 전술핵훈련을 직접 지휘까지 하고 나섰다"며 "이 시점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할 이야기는 한미 동맹, 한미일 안보협력, 총체적 확장억제만으로 과연 북한의 핵공격을 억지할 수 있는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술핵재배치, 나토식 핵공유, 자체 핵무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테이블 위에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여도 모자를 판에 어이없는 욱일기 논쟁"이라며 "이재명 대표는 서울 하늘에 인공기가 펄럭거려도 좋다는 말인가"라고 응수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을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실제로 생길 수 있다"라며 "한미일이 군사동맹을 맺게 되면 우리나라가 한미일과 북중러 군사 동맹체들의 전초기지가 된다. 한반도의 냉전, 열전이 일어날 수도 있어 걱정된다"고 발언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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