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한 정세 평가 공유
향후 대응 방안 논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의 북핵수석대표들이 서울에서 머리를 맞댔다. 지난 9일 전화통화에 이어 사흘 만에 대면회담까지 진행하며 접촉면을 넓히는 모양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
외교부는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하고 전술핵 사용을 상정한 미사일 발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핵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엄중한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이 긴밀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평가하며 향후 북한 핵실험 등 추가도발 시 국제사회와 협력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아울러 양측은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