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럽다"…커지는 '이재명 사법리스크'에 술렁이는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되면서 이 대표를 겨냥한 '불법 대선자금 의혹 수사'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는 뒤숭숭한 모습이다.
일단 당 지도부는 "야당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내부 결속에 힘을 쏟고 있지만, 당 일각에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 전체가 떠안게 되는 것 같아 부담스럽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이재명 대표는 24일 검찰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있는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시도 하자, 급기야 눈물까지 보였다. 내부 결속을 다지고 지지층 결집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 도중에 야당의 중앙당사 침탈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와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를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대표는 말하던 도중 감정이 북받친 듯 목이 메어 하던 말을 잠시 멈추기도 했다. 당사에 들어서기 전에는 잠시 멈춰 서서 눈물을 닦았다.
▲홍준표 "文,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 내용 밝혀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24일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 2018년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건넨 이동식저장장치(USB)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넘겨준 USB 안에는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라며 이같이 적었다.
우선 그는 "당시 남북정상회담에 묻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김정은을 남북평화쇼에 끌어들이기 위해 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무엇을 담은 USB를 넘겨주었을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그들은 당시 그 속에는 북의 경제발전계획이 담겨 있었다고 얼렁뚱땅 넘어갔지만 나는 그것을 'USB의 내용에 따라 여적죄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2018년 4월27일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당시 국무위원장에게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관련 자료를 전달한 바 있다. 자료는 책자와 영상 형태로 USB에 담겨 전달됐다. 당시 보수진영을 비롯한 정치권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김정은 총비서와 모종의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청와대는 남북간 신뢰 유지 등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경찰, 손가락 절단 사고 샤니 공장 관계자 잇단 소환
경찰이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된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 관계자들을 연이어 소환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경기 성남중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10분께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A씨는 가로 62㎝, 세로 30㎝, 높이 15㎝ 규격의 플라스틱 상자 안에 담겨 컨베이어 벨트로 옮겨지는 빵 제품을 검수 중이었다.
플라스틱 상자 1개에는 2개의 제품이 들어있어야 하는데, A씨는 제품이 1개만 들어있는 상자를 발견하고 이를 빼내려다 기기에 손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가 출구를 지나간 상자를 빼기 위해 출구를 이루고 있는 철제 틀 안으로 손을 넣는 순간 하단의 기기가 상자를 아래에서 위로 들어 올리면 틀과 이 기기 사이에 손가락이 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