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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에 농약이?”…경기 지역 800여 학교에 농약 검출된 농가 감자 공급


입력 2022.10.26 19:05 수정 2022.10.26 19:06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친환경감자 판촉전 포스터 ⓒ연합뉴스

잔류농약 판정에서 '부적합'을 받은 9개 농가의 감자 39t이 경기 지역 800여 학교에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학교급식 납품용으로 전국 8개 창고에 보관 중인 감자·양파·마늘 등 3개 친환경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한 결과 4개 창고의 9개 농가 감자 36t에서 잔류농약이 나왔다. 잔류농약은 피페로닐부톡사이드로 약효를 강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협력제다.


앞서 도 농수산진흥원은 지난 6월 10~17일 도내 305개 감자 생산농가에서 생산된 감자 2000t에 대한 전수검사를 했으며, 전량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시 잔류농약 전수검사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인증한 검사기관인 KOTITI 시험연구원이 담당했다.


도 농수산진흥원이 파악한 자료를 보면 6월 적합 판정을 받은 감자들이 학교에 납품되기 시작한 것은 7월 1일부터이며, 최근까지 도내 31개 시군 1200여개 학교에 612t가량이 공급됐다.


이 가운데 이번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9개 농가의 감자 39t이 800여 학교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도 농수산진흥원은 보관중인 잔류농약이 검출된 감자 36t에 대해 전량 폐기조치에 들어갔다.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는 잔류농약 검출 상황을 보고 받은 즉시 임태희 교육감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임 교육감은 문제 해결을 위해 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도는 정확한 실태조사 등 모든 진행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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