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졸음운전’ 외국인 유학생 구속…피해 초등생 치료비 모금 이어져


입력 2022.10.27 20:19 수정 2022.10.27 20:19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연합뉴스TV

충남 금산에서 승용차로 초등생 등 학생 5명을 덮치는 교통사고를 낸 20대 외국인 유학생 A씨가 구속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8시 15분경 금산군 추부면 일대에서 승용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해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4명과 중학생 1명을 덮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중앙선 침범, 제한속도 위반 등의 행위가 주의의무를 위반한 부분이라고 판단하고,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전날 잠을 자지 못한 채 감기약을 먹고 운전하다가 졸았다”고 진술했으며 약물과 음주 검사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로 5명 모두 다쳤으며 이 중 초등생 2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의식을 회복해 치료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니지만 초등학교에서 약 400m 떨어져 과속방지턱이 설치된 장소다. 사고 차량이 주행속도를 줄이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외국인 유학생이라 최대 2000만원 한도임 책임보험만 가입하고 종합보험에 들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추가 병원비는 피해 아동들이 감당해야 하는데, 피해 아동들이 아동양육시설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병원비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