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 후 3년 만에 '야외 노마스크' 핼러윈을 맞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사상자는 100명이상 추정된다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전일 오후 10시 40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턴호텔 옆 골목 일대 행사장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상자가 1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현재 응급처치가 이뤄지고 있다. 관련해 동원된 소방력은 92대, 358명이다.
소방당국은 최초 상황이 접수받은 것은 전일 22시 15분께며 같은 날 11시 50분께 3단계 대응 발령을 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구조인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또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 중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인명 사고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체계를 신속하게 가동해 응급의료팀(DMAT) 파견, 인급 병원의 응급병상 확보 등을 속히 실시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모든 관계부처 및 기관은 피해 국민에 대한 신속한 구급 및 치료를 실시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1차 긴급 지시에서 "경찰청, 지자체 등은 전국 일원에서 치러지고 있는 핼러윈 행사가 질서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사장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전 조치를 신속하게 실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