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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빈소' 찾은 한덕수 총리…"고통스러운 마음"


입력 2022.10.31 00:45 수정 2022.10.31 00:45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총리로서 무거운 책임 느낀다"

국립중앙의료원 찾아 "추가적인

피해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한덕수 국무총리가 30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보고를 받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가 안치된 빈소를 찾아 "국정을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고통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단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3시께 국립중앙의료원 상황실을 찾아 "아직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라며 "정부는 가용 의료체계를 총동원해 부상자의 치료에 만전을 기해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은 응급상황 관리의 컨트롤타워"라며 "현장에서 환자 이송과 치료에 부족함이 없는지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적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립중앙의료원에도 부상자와 사망자분들이 이송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상자 치료에 힘써주시고 특히, 사망자와 그 유족들에 대한 지원도 세심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병원을 찾아 이태원 사고 부상자를 위로하고, 의료진을 격려한 한 총리는 모든 방문을 마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모신 병원 빈소와 부상자가 계신 또 다른 병원 응급진료센터에 다녀왔다"며 "빈소에 서 계신 아버님, 수술실 복도에 앉아계신 어머님께 어떤 말이 위로가 되겠는가. 이런 일이 일어나 참담할 따름이다"고 적었다.


그는 "이번 사고로 많은 국민께서 충격을 받으셨을 줄 안다. 정부는 단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사망자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부상 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했다.


한편, 경찰당국은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오후 9시 기준 154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하고, 참사가 벌어진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31일부터 서울광장과 이태원광장에 각각 합동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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