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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역대 두 번째’ 벤투호, 월드컵 경험 변수될까


입력 2022.11.15 07:33 수정 2022.11.15 07:3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6명 최종엔트리 중 18명이 월드컵 첫 참가

3회 연속 월드컵 나서는 손흥민, 김승규, 김영권 역할 중요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 중 가장 어린 선수는 2001년 2월생으로 이제 21세 9개월이 되는 이강인이다. ⓒ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벤투호에 선수들의 적은 큰 무대 경험이 변수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의 면면을 보면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26명 선수의 나이를 평균하면 28세 2개월이다. 이는 1954년 스위스 월드컵 당시의 30세 8개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나이다. 평균 연령은 역대 두 번째인데 월드컵을 처음 경험하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본선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6명의 선수 중 월드컵 무대를 밟은 경험이 있는 선수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승규(알샤뱝), 조현우, 김영권(이상 울산현대), 홍철(대구FC), 정우영(알 사드),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튼) 등 단 8명으로 30%를 겨우 넘는다.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현규(수원삼성)까지 포함하면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들이 30%가 되지 않는다.


수비라인의 경우 주전 자원 중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는 사실상 베테랑 김영권 뿐이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와 주전 레프트백 김진수는 유럽 무대 경험도 풍부하지만 정작 월드컵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른쪽 풀백 자원인 윤종규(FC서울), 김문환(전북현대), 김태환(울산현대)은 모두 월드컵 출전 경험이 없다. 최전방 원톱 자원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현대) 역시도 월드컵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월드컵은 중압감이 큰 대회다. 아무리 빼어난 실력을 갖춰도 경험이 없으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쉽지 않은 무대다.


4년 전 러시아 대회 때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일부 선수들은 그라운드 위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기도 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던 손흥민은 스웨덴과 조별리그 1차전 패배 직후 “월드컵은 정말 쉽지 않은 무대”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목표로 하는 16강 진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3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하는 손흥민, 김승규, 김영권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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