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 문제 불거질 듯
케이뱅크 어플리케이션 접속 장애가 7시간 반만에 복구됐다. 케이뱅크는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최선의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8일 "시스템 장애로 인한 접속 지연 사태가 오전 4시쯤 복구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8시20분께부터 케이뱅크 앱에 접속하면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뜨며 접속되지 않았다. 앱 이용은 물론 타행 계좌에서 케이뱅크 계좌 송금도 제한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케이뱅크와 실명확인 입출금 제휴를 맺은 가장자사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일부 서비스가 제한됐다. 업비트 역시 전날 오후 8시30분께 공지사항을 통해 "은행 측 긴급시스템 점검으로 작업시간 동안 케이뱅크를 이용한 원화 입출금 및 은행 계좌 인증 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접속 장애의 원인으로 테이터 저장장치인 스토리지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케이뱅크에서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전산 장애는 총 6건이다.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전산장애는 총 34건으로 은행들 중에 가장 잦았다.
특히 이번 접속 장애는 7시간이 넘어가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이용 제한에 따른 보상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업비트 이용자를 포함해 체크카드, 계좌송금 등 고객 불편 사례를 확인해서 최선의 해결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