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가 ‘2022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 올해의 아티스트로 호명 케이팝 그룹인 방탄소년단도 2관왕을 차지하면서 5년 연속 수상에 성공,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2022 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에서 테일러 스위프트는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부문을 비롯해 ‘페이보릿 팝 앨범’ ‘페이보릿 피메일 팝 아티스트’ ‘페이보릿 베스트 뮤직 비디오’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총 6관왕에 올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몇 동안 제가 내놓은 음악이 그 이전 10년 동안 내놓은 음악보다 훨씬 더 많다. 음악을 더 많이 내놓을수록 내가 더 행복해졌다. 그래서 더 음악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여러분 덕분이다. 저를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말로 표현 못 할 만큼 사랑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시상식에서 페이보릿 록 아티스트 부문은 머신 건 켈리, 페이보릿 컨트리 듀오 오어 그룹 부문은 댄 앤 셰이, 페이보릿 록 송 부문은 모네스킨, 페이보릿 메일 팝 아티스트 부문은 해리 스타일스, 페이보릿 메일 힙합 아티스트 부문은 켄드릭 라마, 페이보릿 피메일 힙합 아티스트 부문은 니키 미나즈, 페이보릿 메일 알앤비 아티스트 부문은 크리스 브라운, 페이보릿 피메일 알앤비 아티스트 부문은 비욘세, 페이보릿 피메일 라틴 아티스트 부문은 아니타, 페이보릿 아프로비츠 아티스트 부문은 위즈키드, 페이보릿 힙합 송 부문은 드레이크, 페이보릿 팝 송 부문은 해리스 스타일스가 차지했다. 또 올해의 신인 아티스트는 도브 카메론이, 페이보릿 투어링 아티스트 부문은 콜드플레이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국내 케이팝 팬들의 주목을 끈 ‘페이보릿 케이팝 아티스트’의 주인공은 방탄소년단이다. 해당 부문은 올해 신설된 카테고리로 케이팝의 세계적인 위상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방탄소년단은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총 두 개의 트로피를 안게 됐다.
방탄소년단은 이 시상식에서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고, 2019년에는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올해의 투어’(Tour of the Year) 등 3관왕에 올랐다. 2020년에는 ‘팝/록(Pop/Rock)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2개 부문 상을 받았고, 2021년에는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페이보릿 팝 송’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등 3관왕을 한 바 있다. 올해도 두 개의 트로피를 받게 되면서 5년 연속 수상에 성공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22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듀오/그룹’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톱 셀링 송’ 등 3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3관왕,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2관왕에 이어 내년 2월 열리는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수상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그래미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3년 연속 노미네이트, 첫 수상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