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첫 여성 CEO…조직·사업 이해도 높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1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LG생활건강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음료(Refreshment)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이정애 부사장을 CEO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LG그룹이 여성을 사장으로 승진·발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 부회장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를 결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LG생활건강을 이끌어왔다.
이 신임 사장은 생활용품사업부장, 럭셔리화장품사업부장 및 음료 사업부장을 역임해 LG생활건강 전체 사업과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LG생활건강은 일본 법인장을 맡고 있는 오상문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뷰티 사업부장으로 보임했다. 하주열 책임을 상무로 승진시켜 전략부문장으로 선임했으며, LG경영개발원에서 권순모 상무를 정도경영부문장으로 전입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