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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리조트 매각 입찰 방해 혐의'…중앙지검이 수사한다


입력 2022.11.24 11:25 수정 2022.11.24 13:5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최문순 전 강원지사,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 방해 혐의

KH그룹 본사 서울에 있어…춘천지검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 이송

같은 혐의 받는 KH그룹 배상윤 회장은 지명수배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 ⓒ 뉴시스

서울중앙지검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입찰 방해 혐의를 수사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검은 최근 최 전 지사와 도청 실무 관계자, KH그룹 관계자 1명 등 총 3명의 입찰방해 혐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 사건은 애초 춘천지검이 맡기로 했었으나 KH그룹 본사가 서울에 있어 범죄지를 관할하는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앞서 경찰은 이달 초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배상윤 KH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지명수배를 내렸다.


경찰은 지난 4월 알펜시아 입찰을 담당했던 과장급 직원 A씨가 근무 중인 부서와 알펜시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KH강원개발주식회사의 모회사인 KH필룩스 등을 압수 수색했다.


아울러 강원도청, KH그룹, 강원도개발공사 관계자 등 10명을 조사해 지난 9월 말 최 전 지사 등 4명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등 수사했다.


강원도개발공사(GDC)는 지난해 6월 경쟁 입찰을 벌였고, 최종 낙찰자로 KH그룹 산하 특수목적법인 KH강원개발주식회사가 선정됐다. GDC는 총매각 대금 7115억 원에 알펜시아리조트를 매각했다.


강원평화경제연구소(연구소)는 입찰 참여 기업 2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로 확인되자 지난해 7월 GDC와 KH강원개발을 상대로 입찰 담합 의혹을 제기했다. 연구소는 이어 지난해 7월 21일 입찰 담합 의혹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입찰 방해 혐의는 지난해 8월 초 강원 경찰에 각각 수사 의뢰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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