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주민센터에서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분신을 시도하려던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기초생활수급비 수령액이 줄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
지난 23일 부산진경찰서는 6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 48분께 부산진구에 있는 한 주민센터에서 몸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난동을 부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곧장 A씨를 설득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손에 들고 있던 라이터로 불을 켜자 곧바로 소화기를 이용해 제압했다.
A씨는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기초생활수급비 수령액이 줄었다고 주민센터를 찾아와 공무원에게 항의하며 위협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전에도 주민센터에 전화해 수차례 심한 욕을 하고 공무원을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