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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3일 아기 침대서 떨어져 뇌출혈…조리원은 사고 숨겨


입력 2022.12.01 11:47 수정 2022.12.01 11:47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처치대서 떨어졌는데도 부모에게 바로 알리지 않은 혐의

사고 당시 담당 간호조무사는 자리 비워

ⓒ네이버 카페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 된 신생아가 침대에서 떨어진 사고가 발생했다. 조리원 측은 낙상 사고를 인지했음에도 이를 부모에게 제때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등으로 부산의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시40분께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생후 13일 된 신생아가 처치대에서 떨어졌는데도 이를 부모에게 곧바로 알리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아기가 떨어졌을 당시 A씨는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부모 측은 조리원에서 신생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엑스레이 검사를 한 결과 머리에 골절상을 확인했지만, 이를 부모에게 곧바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모는 사고 다음 날인 29일 낮 12시께 조리원 측으로부터 아기가 낙상 사고를 당했다는 내용을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아기는 부산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고, 뇌에 출혈이 발생하고 있는 점이 추가로 확인돼 수술을 받았다. 현재 아기는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신생아의 부모는 지난 30일 온라인 카페에 낙상사고를 당한 아기의 CT 사진을 올리고 "'수간호사는 원장선생님께 보고드렸다' 이 말만 되풀이했다"며 "바로 얘기만 했어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텐데 사고를 숨기다가 아기 머리가 부으니 그제야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산후조리원 내 CCTV를 확보하고 아기가 추락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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