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한 달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 이달 11~17일 집계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총 156명이다.
이는 약 한 달 전인 11월 13~19일 집계치(70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환자의 절반 이상은 영유아로 확인됐다. 최근 일주일간 신고된 환자 중 0~6세는 87명이나 됐다.
주로 11월~4월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한 경우,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한 경우 등에 감염된다.
감염 후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복통, 오한, 발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질병청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을 통해 전염만큼 비말 확산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은 충분히 익히거나 흐르는 물에 세척해 먹고, 물은 끓여 마시는 등 위생 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질병청은 보육시설이나 학교 등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증상이 사라지고 48시간이 지날 때까지 등원이나 등교, 출근을 제한하고 가정에서도 환자 공간을 구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