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남양주 신축 아파트 곳곳에 '인분' 테러...관계자는 "저희 실수"


입력 2023.01.03 13:17 수정 2023.01.03 13:22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JTBC 보도 화면 캡처

입주를 한 달여 앞둔 경기도의 한 신축 아파트 내부에서 인분과 담배꽁초 등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의 신축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은 사전 점검 날 아파트를 찾았다가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했다.


아파트 건축 자재가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고, 벽면에는 검은 인분 자국이 묻어 있던 것.


안방 바닥에도 인분 덩어리들이 그대로 놓여있었고, 방 한구석에는 인분이 덜 지워진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거뭇한 손자국도 벽면에 찍혀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변기 뚜껑 위에는 소변을 본 듯한 흔적이 있었고, 바닥에는 담배꽁초가 널브러져 있었다.


또 계단은 부서져 있고, 창문은 깨졌으며 정문에는 건축 자재들이 쌓여있었다.


해당 아파트는 당초 지난해 9월 입주 예정이었으나 4개월 가까이 공사가 밀려 완공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이 모습을 본 한 입주 예정자는 "담배도 피웠네. 가지가지 한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장 관계자는 "항상 확인을 하는데 놓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 부분은 저희 실수"라고 밝혔다.


시공사 측은 "예상치 못한 사고가 있었고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사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화물연대 파업은 지난해 11월 말 2주가량 이어진 게 전부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