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재명, 北무인기 사태에 "군 책임 묻고 내각·대통령실 개편해야"


입력 2023.01.06 10:20 수정 2023.01.06 10:2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용산 침투, 용납할 수 없는 초대형 안보 참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한 무인기의 서울 용산 비행금지구역(P-73) 침투와 관련해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이 대표는 군 당국이 뒤늦게 이를 시인한 건 '안보 참사'라며 군 수뇌부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비행금지구역까지 휘젓고 다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용납할 수 없는 초대형 안보 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초 정부는 비행금지구역 침투를 극구 부인하고 심지어 야당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마저 이적행위라고 매도하기까지 했다"며 "경계와 작전에 실패해 놓고도 도리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까지 한 것이다. 적반하장의 극치이고 이적행위이자 군기 문란"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더 센 말 폭탄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안보 포퓰리즘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정권의 치부를 가리려고 내던지는 강경 발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안보 리스크의 진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와 안보 참사, 잇따른 실정으로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며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내각과 대통령실을 전면 개편하고 국정 운영을 쇄신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군 통수권자라면 유례없는 안보 참사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책임자의 무능과 기망을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