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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文정권 땐 무인기 37일간 휘젓고 다녀…누워서 침 뱉기"


입력 2023.01.06 10:38 수정 2023.01.06 10:44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성일종 "김병주 신통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의 무인기 침투를 현 정부 '안보 무능'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제 얼굴에 침 뱉기"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인기가 이번에 처음 넘어온 것도 아니고, 2017년 6월에 37일간 우리나라를 휘젓고 다녔다. 성주 사드 기지를 정찰했음에도 지난 문재인정권은 침투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대비책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시스템을 구축하고 우리의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수년 걸리는데, 집권한 지 7∼8개월밖에 안 된 이 정부가 대비할 방법은 없었다"며 "대부분 책임은 문재인정권에서 (안보를) 소홀히 한 것에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군 당국의 공식발표 전에 무인기의 대통령실 일대 비행금지구역(P-73) 진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군에서 비밀정보를 입수한 건지, 다른 쪽에서 입수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의원은 문재인정권 시절 승승장구한 4성 장군 출신으로, 그 이후 곧바로 국회 국방위원이 됐다. 지금까지 무인기 사태 대비에 김 의원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며 "(P-73 진입을) 30분만 연구해서 알 수 있었다는데, 어떻게 알 수 있는지 그 재주를 좀 알려달라"고 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도 "김병주 의원의 신통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며 "김병주 의원은 어떻게 북한의 무인기가 용산을 지나간 것을 알게 되었는지, 그 정보소스를 누구로부터 얻었는지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 4성장군 출신으로써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유추해서 공격한 것이라면 국방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전형적인 정치군인이었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압박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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